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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어깨충돌증후군?’, 팔 올릴 때 어깨 통증 있다면 병원 방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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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어깨충돌증후군?’, 팔 올릴 때 어깨 통증 있다면 병원 방문해야

날씨가 추워지면서 각종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과 인대 관절은 물론 몸의 조직들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시기다. 이때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이 증가하는데 그중에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어깨충돌증후군’이다. 강동구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사진=강동구 조은마디병원
날씨가 추워지면서 각종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과 인대 관절은 물론 몸의 조직들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시기다. 이때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이 증가하는데 그중에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어깨충돌증후군’이다. 강동구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사진=강동구 조은마디병원


날씨가 추워지면서 각종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과 인대 관절은 물론 몸의 조직들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시기다. 이때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이 증가하는데 그중에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견봉뼈와 충돌하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견관절충돌증후군’이라고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어깨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는 226만8852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 명 가까이 늘었다. 어깨질환자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환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순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2018년 환자 수가 44만7800명으로 45만 명에 달하는 만큼 해당 질환의 발병 빈도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 회전근개의 노화,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근육이 짧아지면서 견봉과 충돌하거나 어깨의 잦고 과도한 사용 등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거북목, 일자목, 라운드숄더(굽은 어깨) 등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PC와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바르지 못한 자세는 퇴행성 변화와 같은 회전근개가 단축되는 변성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견봉 뼈와 충돌하게 되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고, 나아가서는 회전근개를 파열시킨다.

어깨충돌증후군 같은 질환은 무엇보다 빠른 병원 방문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우선시 되는데, 질환을 방치할수록 증세가 더욱 심해질 뿐만 아니라 주변조직을 계속 손상시켜 추가적인 질환을 유도하고, 치료 시기가 너무 늦으면 수술치료를 받더라도 어깨 기능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 되기 때문이다.

어깨질환의 경우 그 증상들이 유사하지만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팔을 올릴 때 어깨의 옆쪽이나 앞쪽에 통증이 나타난다. 팔을 옆으로 올린다고 했을 때 특정 각도 (보통 60도에서 120도 사이)에서 통증이 심한 편이다. 어깨를 올리거나 움직일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통증이 밤에 더욱 심해지고 아픈 어깨 쪽으로 옆으로 돌려 잘 경우 통증이 더욱 심한 증상들이 있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은 그 증상이 서로 유사하고, 2가지 이상의 질환이 같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아 질환을 오인해 잘못 치료하거나 한 가지 질환만 진단하고 치료해 계속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그 때문에 어깨질환에 대해 전문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전체적인 질환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획일적인 치료방법이 아닌 정확한 원인을 판단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회전근개가 노화로 인해 변성되거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변성된 경우에는 회전근개에 대한 우선 치료와 생활습관 자세교정에 대한 치료가 우선시 돼야 한다. 때문에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고, 도수치료, 운동 치료를 통해 자세교정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견봉 뼈나 오구돌기 뼈가 변화되어 충돌하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변화된 뼈를 제거하고 충돌을 막도록 해야 한다. 어깨 수술이지만 큰 절개 없이 작은 구멍만으로 2~4㎜의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을 넣어 송출된 화면을 보며 수술하는 관절내시경수술로 진행되는데, 피부절개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나 감염, 부작용의 위험이 낮고, 고령이나 지병환자도 받을 수 있는 수술이다.

어깨는 평소 움직임이 많고 관절의 움직임도 큰 편이다. 때문에 통증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방치하고, 치료를 미룬다면 나중에 운동장애가 생기거나 어깨 사용이 어려워지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팔 올릴 때 통증이 발생한다면 단순 근육통이나 오십견 등으로 오인해 방치하기보다는 어깨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강동구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