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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디스플레이 접으니 가운데 검은줄이...결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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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디스플레이 접으니 가운데 검은줄이...결함 논란

유튜프 비리비리, 화면 가운데 검게 변색된 영상 올라와...화면 절반은 터치 안돼
같은 시기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는 현재까지 결함없어 대조적 상황

화웨이 '메이트X'의 디스플레이 가운데가 검은색으로 변색된 모습. 사진=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 영상 캡처
화웨이 '메이트X'의 디스플레이 가운데가 검은색으로 변색된 모습. 사진=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 영상 캡처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에 디스플레이 결함이 발견돼 논란에 휩싸였다. 출시된 지 열흘 만에 디스플레이 가운데 접히는 부분이 까맣게 변하며 터치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된 것이다.

텐센트뉴스는 25일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Bilibili)에 디스플레이 한 가운데가 검게 변한 메이트X의 영상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메이트X는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중앙 부분이 두꺼운 검은 줄로 나타나 있으며 화면을 펼치면 디스플레이 반쪽은 터치도 되지 않고 아예 작동되지 않는다. 접은 상태에서도 측면 가장자리가 비정상적으로 표시된다.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가 접었다 펴지는 과정에서 화면이 늘어나는데 이를 반복했을 때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반복되며 결함이 생긴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아무런 논란이 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메이트X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밖으로 접히는 방식인 반면 갤럭시폴드는 인폴딩 방식으로 안으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방식이다. 인폴딩은 아웃폴딩과 비교해 접히는 부분의 구부러지는 정도가 더 많아 견고한 내구성이 필요해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메이트X는 갤럭시폴드보다 상대적으로 더 난이도가 낮은 방식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구성에 문제가 생긴 셈이다. 일부에서는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시를 서두른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화웨이 메이트X는 자사 홈페이지에 디스플레이를 전면 교체하는데 수리비가 7080위안(약 118만원)이 청구된다고 공지했다. 이는 제품 가격의 40%에 해당되며 씨넷은 수리 비용에 대해 "메이트X의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미국에서 출시한 애플 신작 아이폰 11 pro(64GB 기준) 제품 가격인 999달러(약 117만5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