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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성장률 1.9%서 2.1%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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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성장률 1.9%서 2.1%로 상향 조정

상무부, 발표... 기업투자 감소 폭 줄고 재고 증가 영향

지난 6월19일 로스앤젤레스 항구 부두에 화물선 1척이 정박해 있다. 미 상무부는 27일 3분기(7∼9월)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1%였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는 잠정 발표치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월19일 로스앤젤레스 항구 부두에 화물선 1척이 정박해 있다. 미 상무부는 27일 3분기(7∼9월)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1%였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는 잠정 발표치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사진=뉴시스
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3분기 성장률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됐던 1.9%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발표는 잠정치로 향후 확정치 발표를 통해 또다시 수정될 수 있다.

상무부의 이번 발표는 기업투자 감소 폭이 줄고 재고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1.9%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전망치를 웃돌았다. 지난 2분기 성장률 2.0%보다도 높아졌다. 기업투자는 당초 3.0% 감소에서 2.7%로, 재고 증가는 690억 달러에서 798억 달러로 평가됐다. 비농업 재고 변화는 성장률을 0.15%포인트 끌어 올렸다.
그러나 재고의 성장기여 효과가 컸던 점은 향후 성장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2.9% 증가로 바뀌지 않았다.

3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는 상향조정됐지만, 미 GDP 증가율은 둔화추세다.

특히 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등으로 GDP 둔화세가 더욱더 뚜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를 정점으로 3분기 3.4%, 4분기 2.2%로 하락했다가, 올해 1분기 3.1%로 '반짝' 반등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GDP 증가율은 2.6%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