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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이체방크 등 유럽 빅4은행, 지난 3년간 미국기업 투자금 34%인 2800억달러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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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이체방크 등 유럽 빅4은행, 지난 3년간 미국기업 투자금 34%인 2800억달러 회수

크레딧스위스 1050억달러…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UBS 順

크레딧스위스, 도이체방크 등 유럽 은행들이 미국의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급속하게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크레딧스위스, 도이체방크 등 유럽 은행들이 미국의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급속하게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체방크, 크레딧스위스, UBS, 바클레이즈 등 유럽 빅4 은행들이 지난 3년 동안 미국의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투자금 2800억 달러를 회수했다.

27일(현지 시간) 스푸트니크문도닷컴 등 해외매체들에 따르면 이들 유럽 빅4은행들은 지난 2016년 이래 미국에 투자한 자금중 34% 이상을 줄였다.
이들 은행들이 미국투자를 줄인 것은 미국에서의 입지감소에 따른 것이지만 이들 은행들은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가 덜한 투자처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크레딧스위스는 중견규모 기업에서 10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회수하면서 이 같은 추세를 주도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전체 미국투자금 2030억 달러에서 860억 달러나 줄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도이체방크 주요지점의 자산은 450억 달러에서 1750억 달러로 급증했다.

2016년 이전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복잡한 구조를 이용해 특정지역의 신용기관이 충족한 자본 쿠션, 최저 지불능력요건을 갖추지 않고 월가에서 사업을 해왔다고 신랄하게 비판받았다.

영국 바클레이즈의 미국기업 투자금은 61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2008년 금융위기 후 리먼브라더스의 매수로 외국 경쟁사보다도 미국에 더 많은 사업을 벌여왔다.

바클레이즈의 한 임원은 “우리는 일부 경쟁사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비율의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스위스 UBS는 미국기업에 투자를 가장 적게 줄였다. UBS는 지난 3년간 250억 달러를 감소시켰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