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년 수입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5220억 달러로 수출입을 합친 무역 규모는 1조830억 달러로 내다봤다.
자동차와 부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수출은 물량은 늘겠지만 올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디스플레이는 LCD 단가 하락과 생산량 감소로 올해보다 8.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역협회는 또 올해 수출은 10.2% 감소한 5430억 달러로 추정했다. 수입은 5.5% 감소한 5060억 달러로 예상됐다.
수출이 두 자릿수로 줄어드는 것은 2009년의 13.9% 이후 처음이다.
올해 무역 규모가 1조 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무역협회는 수입과 수출을 합치면 5490억 달러로 ‘1조 달러 턱걸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의 수출이 감소했다"면서 "우리나라는 반도체, 석유 관련 제품 등 가격 민감 품목의 비중이 높아 글로벌 교역단가 하락의 영향을 다른 나라보다 크게 받았고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도 높아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