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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프랑스 농민, 수천대 트랙터 파리로 몰고가 반정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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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프랑스 농민, 수천대 트랙터 파리로 몰고가 반정부 시위

농민들의 피해와 생계 위협하는 정부 정책에 불만 표출

프랑스 농민들은 11월 27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농업 소득에 대한 비난과 농업 관행에 대해 비판하면서 파리로 가는 A6 고속도로에서 트랙터 시위를 벌였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농민들은 11월 27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농업 소득에 대한 비난과 농업 관행에 대해 비판하면서 파리로 가는 A6 고속도로에서 트랙터 시위를 벌였다. 사진=로이터
프랑스 농민들은 27일(현지시간) 정부의 농업정책에 분노해 프랑스 북부와 남부에서 수천 대의 트랙터가 파리로 가는 A6 고속도로를 장악하고, 파리 시내로 몰려와 경적을 울리며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해산을 요구했지만 교통체증과 사회적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농민들은 일반적인 제초제 글리포세이드(glyphosate)의 단계적 폐지를 비롯해 농업 소득에 대한 비난과 농민들의 피해와 생계를 위협하는 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임마누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통령과의 면담은 끝내 좌절됐다. 다만 디디에 길룸(Didier Guillaume) 농업부 장관과 면담을 성사시켜 농민들의 생계를 호소했으며, 12월 초에 에두아르 필리프(Edouard Philippe) 총리와 만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위를 진정시키기 위해 프랑스 정부는 실행 가능한 농촌 지원책을 급히 약속했지만, 농민들은 2021년까지 제초제 폐지에 대한 정부 정책을 맹비난하고 있다. 프랑스는 EU에서 가장 큰 농업생산국으로 보조금 혜택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