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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 금값 온스당 400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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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 금값 온스당 4000달러 간다?

2021년 6월 온스당 4000달러 베팅한 콜옵션 175만 달러어치 거래돼

국제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데 베팅한 콜옵션 거래가 이뤄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옵션을 산 투자자들은 금값이 현재보다 세 배는 올라야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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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투자매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nvestor's Business Daily) 등에 따르면, 27일(미국 현지시각) 뉴욕 금 옵션 시장에서 금값이 오는 2021년 6월 현재의 세 배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한 175만 달러어치의 블록 트레이딩이 이뤄졌다.

이날 정오께 보유자기에 금을 2021년 6월 온스당 4000달러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금옵션(콜옵션) 5000건이 거래됐다.이 벳은 온스당 3.5달러에 판매됐다.

BMO캐피털마켓츠의 금속 파생상품트레이딩 부문 타이 웡(Tai Wong) 대표는 "이는 18개월 생명보험과 같다. 금값이 4000달러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반문하고 콜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들과 관련해 "그들은 신속하고 난폭한 움직임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온스당 0.5%(6.90달러) 내린 1453.40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금값은 14% 상승했지만 현행 최고치 기록해 비하면 24%나 낮은 수준이다.국제 금값은 지난 2011년 온스당 1923.70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2조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를 사들이여면서 돈을 푼 결과였다.

콜옵션을 산 투자자들이 만기 전에 돈을 벌려면 금값은 현재 수준에서 세 배 가까이 올라야 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