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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은행 경매차 비현실적 가격 '논란'…현대차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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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은행 경매차 비현실적 가격 '논란'…현대차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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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들이 부실채권의 담보로 잡은 자동차를 비현실적인 고가에 경매로 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담보가 된 자동차의 연식은 10~16년으로 대부분이 현대차였으며 도요타, 미쓰비시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사이공상업은행(SCB)은 최근 총 가격이 61억 동(약 3억 원)에 이르는 20대의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게시했다. 기업 청산을 위해 은행이 내놓은 차량이다. 구매자는 각 차량에 대해 별도의 입찰을 하고 청산위원회는 가격 제안에 따라 구매자를 결정한다. 하지만 은행이 제시한 가격이 너무 높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비싸다는점을 지적했다.
실제 나온 차량을 기준으로 2003년식 도요타 캠리가 3억2300만 동에 책정됐다. 운행거리는 3만3000㎞였는데 같은 기준으로 온라인 자동차 시장에서는 가격이 2억1000만 동에서 2억3000만 동 사이였다. 차량 경매에서 시작된 논란은 이제 은행이 청산하는 다른 많은 높은 가격이 책정된 자산들에까지 옮겨왔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경매에 실패하는 것은 절못된 평가 때문이다. 이는 은행의 비용 낭비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베트남에 신용평가 회사가 없다는 점도 이러한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