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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사이버먼데이에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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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사이버먼데이에 쇼핑”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몰려든 쇼핑객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몰려든 쇼핑객들. 사진=뉴시스
블랙프아이데이를 하루 앞둔 미국의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에 돌입하면서 들썩이고 있다. 주요 백화점이나 쇼핑몰, 소매업체들이 추수감사절인 28일(현지시간)부터 사실상 대규모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올해는 29일), 사이버먼데이(12월 2일)를 거쳐 12월 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한 달 남짓 이어진다.
50년 만의 최저 수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은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시즌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사이버먼데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사상 처음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2019 연휴 시즌 전망 보고서'를 보면 최근 미국 소비자 2017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54%가 온라인으로 연말 쇼핑을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 쇼핑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36%로 2015년(59%)보다 무려 23%포인트나 급감했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이날 이미 4억7000만 달러의 상품이 온라인으로 판매됐다면서 이날 하루 전체 온라인 소매 판매가 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42억 달러는 작년 동기에 비해 14.5% 많은 금액이다.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소매 판매가 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보다 20.5% 많은 수준이다. 다음 달 2일 사이버먼데이 매출도 작년보다 20% 증가한 9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소매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62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3.6% 증가하며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매출도 37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8% 늘어났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