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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남미 정치 불안 '통화'에 불똥…브라질·콜롬비아·칠레 최저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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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남미 정치 불안 '통화'에 불똥…브라질·콜롬비아·칠레 최저가 경신

라틴아메리카 신흥시장 통화 본거지가 올해 최악의 경기침체와 통화 약세 겪어

중남미 주요국의 정치 불안이 ‘통화’에도 파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중 거래액이 큰 브라질·콜롬비아·칠레 3국 통화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남미 주요국의 정치 불안이 ‘통화’에도 파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중 거래액이 큰 브라질·콜롬비아·칠레 3국 통화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중남미 국가의 정치 불안이 ‘통화’에까지 파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외환 시장에서는 중남미 통화의 하락세가 확대됐으며, 그중 거래액이 큰 브라질·콜롬비아·칠레 3국 통화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연이은 폭동이 계속되는 콜롬비아는 이반 두케(Ivan Duque)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의 진정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통화 ‘페소화’는 4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또 브라질은 극심한 정국의 혼란을 살짝 피한 형국이긴 하지만, 통화 ‘헤알’은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중앙은행은 2일 동안 세 차례나 유동성 개입을 시도했다.

칠레는 1990년 민정 복귀 이후 최악의 폭동이 확산되면서 경제성장마저 정체될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지난 1개월간 통화 ‘페소’는 11%나 하락했으며, 특히 이번 주 접어들어 시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다.

이들 3국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신흥시장 통화 본거지가 올해 최악의 경기침체와 통화 약세를 겪고 있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37% 하락했으며, 칠레 페소와 브라질 헤알도 각각 15%와 9.0%의 하락세를 겪고 있다. 오직 멕시코만 0.5% 올라 달러화 대비 소폭의 이익을 기록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