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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LG전자, 글로벌 TV '최강자'...시장 둔화에도 출하량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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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LG전자, 글로벌 TV '최강자'...시장 둔화에도 출하량은 늘어

3분기 기준 전 세계 TV 출하량5억6970만대...전년比 1.9% 감소

모델들이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전시회에서 국제 표준규격 기준 '리얼 8K' 해상도를 구현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모델들이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전시회에서 국제 표준규격 기준 '리얼 8K' 해상도를 구현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전 세계 TV시장이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악재로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 LG 등 국내 업체들은 T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일부 해외 매체는 27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TV 시장이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이 성수기를 맞았지만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판매량은 오히려 줄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윗츠뷰(WitsView)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5억6970만대에 그쳤다.

그러나 시장 둔화와 중국 업체 추격 속에서도 삼성과 LG 등 국내 업체들은 판매량이 늘어 글로벌 최강자의 위엄을 과시했다.

LG전자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출하량 740만대를 기록해 글로벌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로이터는 "LG TV패널 대부분이 관계사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을 받고 또한 자체적으로 TV 세트를 조립할 수 있어 비용 절감 면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 뒤를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프리미엄 모델 QLED TV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출하량 500 만대를 돌파했다.

3위부터는 국내 업체 뒤를 바짝 쫒는 중국 업체들이 대거 줄을 이었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북미, 유럽, 남미와 기타 신흥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출하량 480 만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TV 브랜드 3위에 올랐다.

그 다음 순위는 출하량 462만대를 기록한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Hisense)가 차지했다.

고객 충성도를 높이며 몸집을 급속도로 불리고 있는 샤오미(Xiaomi)는 출하량 275만대로 5위를 기록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