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자국 기술을 활용한 해외 생산 제품도 화웨이로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의 경우 미 당국의 접근이 어렵고 이들 제품의 화웨이 수출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다.
상무부가 이 규정을 변경하면 미 당국은 미국 원천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부품을 활용해 해외에서 생산된 휴대전화 칩과 같은 민감하지 않은 품목의 화웨이 판매도 규제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상무부는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에 들어간 미국 콘텐츠가 미 정부로 하여금 이 제품의 수출을 차단할 권한을 부여하는지에 대한 최소허용(De minimis) 기준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당국자들이 미국 기술과 소프트웨어에 기초한 외국산 제품이 미국 규제를 받도록 하는 '직접생산 규정'을 확대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지만 화웨이가 미국의 지방 전송망 사업자와 제한된 범위에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일반면허를 지난주 3번째로 연장한 상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