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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 ​​의회, 마드리드 UN 정상회담 앞서 ‘기후비상사태’ 모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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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 ​​의회, 마드리드 UN 정상회담 앞서 ‘기후비상사태’ 모의 선언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기후변화로 인한 잠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환경피해를 피하기 위해 더 긴급한 행동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뜻을 지닌 ‘Climate Emergency’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기후변화로 인한 잠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환경피해를 피하기 위해 더 긴급한 행동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뜻을 지닌 ‘Climate Emergency’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유럽연합(EU) 의회 의원들이 다가오는 정상회담에 앞서, 지구온난화 조치의 압력을 높이기 위한 상징적인 투표로 ‘기후비상사태(Climate Emergency)’를 선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 의회는 최근 호주의 산불, 유럽의 홍수에 이르기까지 불규칙적인 기상패턴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12월 2일부터 마드리드에서 있을 유엔 정상회담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으며, 이에 사전 환경 의식을 고무하기 위한 목적으로 상징적인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서 ‘기후비상사태’선언을 찬성한 의원은 429명, 반대는 225명, 나머지 19명은 기권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 또한 이번 의식을 완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 단순히 ‘비상’이라는 단어가 너무 과격해 ‘위기’정도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마드리드 유엔 정상회담에서 첫날 연설할 예정인데, “2050년까지 유럽을 ‘기후 중립’대륙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억 유로가 투자되기를 원한다”는 견해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지난 20일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기후변화로 인한 잠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환경피해를 피하기 위해 더 긴급한 행동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뜻을 지닌 ‘Climate Emergency’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