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29일(현지시각) 인도 법인등록국(Registrar of Companies) 의 자료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모바일 비즈니스 덕분에 2019회계연도 매출 19.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매출액은 2018 회계연도 61만165.96크로(crore.1크로=1000만 루피)에서 2019 회계연도에 7만3085.9 크로로 증가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중국의 경쟁으로 시장이 잠식되기는 했지만 삼성전자는 휴대폰 덕분에 계속 성장해 2018~19년 인도 시장에서 매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19 회계연도에서 인도에서 최대 휴대폰 메이커 자리를 유지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는 강조했다.
ROC자료에 따르면, 삼성의 모바일 비즈니스 매출은 2018 회계연도 3만7349.7크로에서 2019 회계연도에는 15.4% 증가한 4만3087.9크로를 달성했다.
반면, 강력한 경쟁자로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샤오미는 3만5426.92크로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휴대폰을 포함해 모든 가격대에서 입지를 굳힌 반면, 샤오미는 프리미엄 제품에서 입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것으로 이코노믹타임스는 전했다.
이 같은 정책 때문에 삼성인도는 매출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으되 순익 58% 감소를 감수했다. 2018 회계연도 순익은 3712.7 크로였으나 2019 회계연도 순익은 반토막이 난 1540.1크로로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위협받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9월 말로 끝난 분기에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8.9%로 전년 동기(22.6%)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반면, 비보와 리얼미,오포 등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급상승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