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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인천 감독 “팀 분위기 최상… 이겨서 K리그1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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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인천 감독 “팀 분위기 최상… 이겨서 K리그1 남겠다”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대 상주 상무 경기, 유상철 인천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대 상주 상무 경기, 유상철 인천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기려고 준비해왔다"며 경남 FC전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유 감독은 30일 경남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창원축구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결과를 가져오면서 분위기, 컨디션 모두 최상"이라며 "비기기만 해도 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남, 제주 유나이티드와 최하위권에서 K리그1에 남기 위한 생존 경쟁을 펼쳐 온 인천은 지난 24일 홈에서 상주에 2-0으로 승리, 10위(승점 33)를 지켜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경남과의 경기는 승점 1 차이인 10·11위 간 '끝장 승부'다. 인천이 한발 앞서 있지만, 지면 바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난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아는 만큼 굳이 많은 얘기는 하지 않았다. 전술,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위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팅 때도 상대보다 우리의 심리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면서 "내려서거나 지키기 위한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창원축구센터엔 600여 명의 인천 원정 팬이 버스를 타고 응원을 와 홈 팬 못지않은 열기를 뿜었다.

유 감독은 "홈 경기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주셨다.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게 같이 해주셔서 아주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