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인천 감독, '잔류 약속' 지켰다…인천과 비긴 경남은 승강 PO서 부산과 대결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잔류'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경남 FC는 K리그1 11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며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루게 됐다.

인천은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경남과 0-0으로 비겼다. 이에 따라 인천은 승점 34점으로 10위, 경남은 승점 33점으로 11위로 시즌을 끝냈다.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즌 막판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인천은 지난 라운드 상주 상무를 2-0으로 꺾고 경남과도 비기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 잔류왕의 저력을 뽐냈다. 유상철 감독 역시 잔류를 이끌며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반면 2017년 K리그2 우승으로 지난해 승격한 경남은 복귀 첫해 2위에 오른 돌풍을 올해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11위에 그쳤다. 경남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리며 부산과 시즌 마지막까지 경쟁을 하는 처지에 놓였다.

부산은 이날 열린 K리그2 PO에서 FC 안양을 1-0으로 물리치며 승격의 기회를 잡았다. 부산은 3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며 5년 만에 K리그1 복귀를 노리고 있다. 경남과 부산의 경기는 12월 5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1차전이 열리며 12월 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