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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스페인경찰, 잠수정이용 마약밀수 도주 승무원과 육상지원 자국인 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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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스페인경찰, 잠수정이용 마약밀수 도주 승무원과 육상지원 자국인 등 체포

스페인 북서부 근해에서 마약 밀수에 사용된 잠수정.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인 북서부 근해에서 마약 밀수에 사용된 잠수정.

스페인 근해에서 1억 유로(약 120억엔)상당의 코카인 3톤을 운반한 잠수정이 나포된 사건과 관련 도주한 승무원과 육상에서 조력한 스페인인 등 2명이 29일(현지시간) 체포됐다고 경찰당국이 밝혔다. 스페인 경찰당국은 현지시간 지난 23일 동국 북서부 갈리시아 주 앞바다에서 길이 20m의 잠수정의 항해를 저지하고 나포한 바 있다. 유럽에서 이런 잠수정이 포착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잠수정에서 도피를 시도한 에콰도르인 두 사람이 구속됐지만 세 번째 승무원은 경찰을 피해 도피하고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29일 “스페인인이 오늘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수사당국에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네 번째의 체포자가 되는 ‘육상에서 지원했던’ 인물도 북서부의 도시 비고에서 구속됐다. 이번 색출작전에는 총 240명의 요원이 참가하는 영국, 브라질, 포르투갈 및 미국경찰과 협력해 실시됐다.

콜롬비아 밀매인을 비롯해 멕시코나 미국에서 잠수정으로 코카인을 수송한 용의자들이 체포된 사례는 있지만 경찰당국은 “이러한 방식에 의한 마약수송이 유럽에서 적발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마약 카르텔은 지금까지 마약 밀수용 잠수정을 약 1,000여척 건조한 것으로 추정 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