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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아마존 직원 2,200명 ‘블랙 프라이데이’ 파업…임금·근로조건 개선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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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아마존 직원 2,200명 ‘블랙 프라이데이’ 파업…임금·근로조건 개선요구

사진은 지난 7월 독일 아마존 직원들이 파업을 할 때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지난 7월 독일 아마존 직원들이 파업을 할 때의 모습.


독일에서 연말 판매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 해당하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소매 IT대기업 아마존 닷컴(Amazon.com)의 종업원 2,000명 이상이 파업을 결행했다. 각국의 아마존 종업원들은 이전부터 임금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었다.
독일의 서비스종사자 노조 ‘베르디(Verdi)’의 요구로 시작된 파업은 아마존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기간한정 세일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사이도 펼쳐졌으며 내달 3일 오전까지 계속된다. 베르디의 홍보담당자에 의하면 라이프치히, 바트 헤르스펠트, 코블렌츠, 라인베르크, 베르네(, 그라벤의 물류센터에서 종업원 2,20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베르디 측은 아마존은 종업원에게 “기본적 권리를 주지 않고 극도의 압박아래서 일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그 결과 많은 종업원이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 측은 독일 내 13곳의 물류센터에서는 종업원 1만3,000명 대부분이 ‘정상’근무하고 있다고 밝히며 “상품도착이 지연되는 것은 없다”고 말하며 파업에 의한 영향은 없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은 오랜 세월 베르디로부터의 노사교섭 제의에 응하지 않고 노동환경에 문제가 없다며 “아마존은 물류업계에서 굴지의 우량기업”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아마존 직원들은 최근 독일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노동환경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독일 외에도 스페인과 영국에서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