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월가, 내년 뉴욕증시 횡보하거나 소폭 상승 전망

공유
0

월가, 내년 뉴욕증시 횡보하거나 소폭 상승 전망

WSJ "미 GDP 성장률 둔화 뚜렷... 그럭저럭한 한 해 될것"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거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거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 뉴욕증시가 횡보하거나 미미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요 투자기관을 비롯해 내년 미 증시 전망치를 내놓은 8개 기관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평균 전망치(2020년 말 기준)는 3,241.0이다. 전날 기록한 S&P 500 지수의 종가(3,140.98)보다 3.2% 높은 수준이다.
월가의 이런 전망은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점차 둔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에도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온 미 경제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S&P 500 지수는 올해 약 25%의 상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를 정점으로 올해 2분기 2.0%에 이어 3분기 2.1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둔화세가 더욱 뚜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SJ은 많은 기관이 한 자릿수 퍼센트의 상승을 전망했다면서 "내년 미 증시는 '그럭저럭(So-So)'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관별로는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가 내년 S&P 500 지수 전망치를 3,425.0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지속과 기업 실적 성장세 지속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와 UBS는 오히려 현재 수준보다 낮은 3,000.0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WSJ은 그러나 전문 기관들이 경제 상황에 따라 항상 전망치를 수정해왔다면서 이 같은 전망 역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