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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키아, 자율주행 등에 필수불가결한 특허료 놓고 다임러 등 자동차업체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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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키아, 자율주행 등에 필수불가결한 특허료 놓고 다임러 등 자동차업체와 충돌

노키아, EU위원회 조사 전 분쟁해결 위한 새로운 제안 제시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ference)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노키아 부스 밖에 모여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ference)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노키아 부스 밖에 모여있다. 사진=로이터
핀란드 통신업체 노키아가 네비게이션, 자율주행차 등과 관련된 특허료에 불만을 제기한 독일 다임러와 다른 회사들과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노키아는 특허 라이선싱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안을 제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키아의 제안은 EU위원회가 노키아의 지위남용으로 판단해 벌금을 부과할 경우를 미리 방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EU위원회는 지난 10월 이와 관련된 조사를 개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하이테크업체와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자동차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네이게이션시스템, 차량간 통신, 자율주행차에 사용될 기술에 대해 지불하는 로열티 문제로 다투어 왔다.

다임러, 독일전자기업 베리 테크놀러지스(Bury Technologies), 독일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Continental), 프랑스 자동차업체 발레오(Valeo), 국제 디지털보안업체 제말토(Gemalto) 등은 EU위원회에 차량통신에 불가결한 노키아의 특허 로얄티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노키아는 이와 관련 "노키아는 표준화된 스마트폰 기술의 라이선싱과 관련된 상업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적인 방법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전세계의 소비자와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이러한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널리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는 노키아의 제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임러 대변인은 "자동차업계에서 통신표준에 필수불가결한 특허가 어떻게 인가되는지 설명을 원한다. 하지만 노키아는 지금까지 업체에 포괄적이고 직접적인 라이선스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표준의 필수특허에 모든 사용자의 공정하고 차별없는 접근은 커넥티드운전을 위한 신제품과 서비스의 개발에 중요한 전제조건"이라고 지적했다.
EU위원회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응답을 회피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