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단기적으로는 덜 심각한 위기가 여전히 일어날 수 있지만 다음에 닥칠 경기 침체의 원인을 찾기가 어렵다"며 "지금 시점에선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 "당시엔 은행의 레버리지가 너무 많았고 매우 큰 자산이 서브프라임(우량등급에 못미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큰 위기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그런 위험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미국과 유럽에서의 레버리지 활용은 훨씬 즐어든 데다 은행에 대한 규제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펀드매니저인 아이즈만은 단기적으로는 덜 심각한 위기가 여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 또한 기정사실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6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닥칠지 또는 단지 성장 둔화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위기가 닥치더라도 미국 소비자들은 현재 신용의 질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가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위기가 닥치면 은행에 대한 유동성 제한으로 회사채 시장이 가장 큰 고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09년 3월 당시 미 금융당국의 양적 완화 조치는 채권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을 가져 왔지만 경기 부양 등 전반적인 경제적 이익은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 완화 조치가 부자들을 위한 통화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통화완화로 불어난 돈이 주식 시장에 들어가면서 회사들의 자사주 매입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주식을 이미 보유하고 있던 부자들을 더 부유하게 만든 결과를 빚었다고 꼬집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