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반분양 3만가구 '연말 청약시장 달군다'

공유
0

일반분양 3만가구 '연말 청약시장 달군다'

수도권 2만148가구, 지방 9898가구 예정...수도권에 집중 '양극화' 뚜렷

12월 분양시장은 3만 46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며  수도권은 2만 1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12월 분양시장은 3만 46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며 수도권은 2만 1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한 해의 종착점인 12월에도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3만가구 이상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에 본격 적용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예상되는 공급 축소를 우려한 탓인지 연말 청약시장은 활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비역세권 단지의 청약미달 등 '청약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총 4만 4113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3만 4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2만 148가구(67.1%)를, 지방은 9898가구(3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제 분양된 일반물량(전국 1만 8271가구, 수도권 1만 1042가구, 지방 7229가구)과 비교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인천 10곳 8597가구(28.6%)로 가장 많으며, ▲경기 15곳 8217가구(27.3%) ▲대구 7곳 4469가구(14.9%) ▲서울 9곳 3334가구(11.1%) ▲경남 4곳 1733가구(5.8%) ▲광주 1곳 1101가구(3.7%) ▲강원 1곳 660가구(2.2%) 순이다.

박원갑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내년에 적용되는 분양가상한제의 여파로 신규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에 이달에 물량이 몰렸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빨라도 내년 5월쯤 상한제가 본격 적용되는 만큼 그때 가봐야 시장을 알 수 있으며, 이달에 분양한 단지 중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은 단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은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에 넘치는데다 새 아파트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어 청약시장의 활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인프라나 입지가 좋지 않은 이른바 '나홀로 비역세권단지'에서 나타날 청약미달 사태 등 역세권-비역세권 간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상한제로 실제 사업을 아예 추진하지 않거나 사업을 중도포기한 업체도 있어 내년에는 상한제 여파로 새 아파트 공급이 줄고, 이 때문에 소비자는 현재 시점에서 분양받을 수 있을 때 분양을 받기 위해 몰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전국의 지역별 주요 분양단지는 아래와 같다.
▲서울=대림산업은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단지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총 481가구 중 347가구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영등포구 신길뉴타운3구역에 짓는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를 총 799가구 중 일반분양분 316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대우건설은 수원시 광명동 광명뉴타운 15구역 재개발 단지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하고, 총 1335가구 중 46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인다.

▲인천=현대건설·대우건설은 미추홀구 주안1구역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총 2958가구 중 19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원=롯데건설은 춘천시 약사동 156-1번지 일원에 약사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 873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660가구이다.

▲충북=HDC현대산업개발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320번지 일원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를 총 201가구(일반 분양)를 공급한다.

▲충남=HDC현대산업개발은 당진시 읍내동 37-3번지 일대에서 '당진 아이파크' 총 42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73가구이다.

▲부산=쌍용건설은 해운대구 중동 1369-8번지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를 분양한다. 총 1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구=KCC건설은 달서구 두류동 803-44번지 일대에 '두류파크 KCC스위첸'을 선보이고, 총 785가구 중 일반분양은 541가구이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