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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자동차판매 '희비'…현대차 부진, 기아차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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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자동차판매 '희비'…현대차 부진, 기아차 약진

지난달 19일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신차발표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9일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신차발표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의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이 4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기아자동차는 해외시장서 판매량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39만2247대의 완성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 줄은 것 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8월 -6.2%, 9월 -1.3%, 10월 -2.5%에 이어 4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6만3160대, 해외에서는 32만987대로 각각 1.5%와 3.0%의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 1만407대(하이브리드 2312대 포함) 판매됐고, 쏘나타(하이브리드 1203대 포함) 8832대, 아반떼 4475대 등 2만4757대가 팔렸다.

지난달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 그랜저는 7개월 만에 월 1만대를 넘으며 최다판매차 자리를 되찾았다. 더 뉴 그랜저 누적 계약은 4만대에 육박한다.

쏘나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 65.5%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레저용 차량(RV)는 지난해보다 9.4% 많은 2만813대가 판매됐다. 싼타페 7001대, 팰리세이드 4137대, 코나 3720대(전기차 852대, 하이브리드 689대 포함), 투싼 3279대 등이다. 넥쏘는 699대로,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1746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5대가 판매됐다. 각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8%와 4.1% 줄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70 1339대, G80 1214대, G90 1086대 등 총 3639대 팔렸다. G90은 23.1% 늘었지만 전체로는 31.6%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들어 누적 판매가 402만46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줄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많은 67만5507대를 판매했는데, 해외 판매가 334만9천121대로 4.9% 줄었다.

해외시장에선 신흥 시장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 등의 영향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완성차 판매가 24만8942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4만8615대로 0.2%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에서 20만327대로 1.1% 늘었다.

승용 모델은 2만114대가 판매됐다. K7 6000대, 모닝 4675대, K3 4064대 등이다.

이달 출시 예정인 3세대 K5는 지난주까지 사전계약이 1만2000대에 달했다.

RV 모델은 2만3842대가 팔렸다. 7월 출시된 셀토스가 6136대 판매되며 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카니발 5722대, 쏘렌토 5600대, 스포티지 2564대, 모하비 1468대 등이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 4383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4659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3만7977대)다. 리오(프라이드)가 2만3911대, K3(포르테)가 2만1826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누적으로 기아차 판매는 254만323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줄었다.

국내 판매는 47만1075대, 해외 판매는 207만2162대로 각각 3.8%와 0.4% 줄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