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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카와 신임 총재는 내년 1월 17일 취임해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63) 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1년 11월 23일까지 ADB를 이끌게 된다.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둔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과 협력을 촉진할 목적으로 1966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관이다. 출범 당시 회원인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현재 6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출자 비율은 설립을 주도했던 일본이 미국과 동등한 15.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중국(6.4%), 인도(6.3%), 호주(5.7%) 순이다.
ADB는 1966년 설립 이후 역대 총재 9명이 모두 일본인이어서 “일본 주도의 유일한 국제금융기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 정부는 2013년 4월부터 재임한 나카오 현 총재가 지난 9월 퇴임 의사를 밝힌 뒤 후임으로 아사카와 고문을 밀기로 일찌감치 결정하고 선거에 대비해 출자국을 상대로 물밑 작업을 벌여왔다.
아사카와 신임 총재는 시즈오카(靜岡)현 출신으로 도쿄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대장성(현 재무성)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7월 일본 국제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재무관 자리를 맡아 주요 20개국(G20) 오사카 정상회의 때까지 재임해 최장수 재무관 기록을 세웠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