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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흑으로 두 점 깔고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치수고치기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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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흑으로 두 점 깔고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치수고치기 대국'

18일부터 21일까지 3차례 대결... 극적인 승부 만들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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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지난 2016년 3월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와의 세번째 대국에서 패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로기사에서 은퇴한 이세돌 9단이 흑으로 두 점을 깔고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치수고치기'로 마지막 대국을 벌인다.

다만 ‘한돌’은 인간 사이의 접바둑에서는 없는 덤 7집 반을 받는다. 인공지능은 프로그램 세팅 상 무조건 덤 7집 반을 받게 돼 있기 때문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1분 3회다.

이세돌은 18일과 19일, 21일에 걸쳐 세 차례 서울과 전남 신안에서 NHN의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대국을 한다.

K바둑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실력 차가 있다. 이세돌 9단과 협의해서 두 점 접바둑으로 대국을 시작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1국에서 이세돌이 이기면, 2국에서 이세돌과 ‘한돌’은 호선으로 정면 대결을 한다.

2국에서도 이세돌이 승리하면, 3국에서는 ‘한돌’이 흑을 잡고 두 점을 먼저 깐다. 이세돌의 우위가 인정된 상태에서 대국을 시작하는 것이다.

반면, 이세돌이 1국에서 패하면 2국에서는 이세돌이 흑번을 유지한 채 석 점을 깐다. 2국에서도 지면 이세돌은 3국에서 돌 네 개를 깔고 시작한다.

이세돌이 1국에서 승리하고 2국 호선에서는 패한다면, 3국은 다시 이세돌이 두 점 먼저 두는 접바둑으로 돌아간다.

이세돌은 "두 점을 깔고 두는 첫판은 아마도 내가 질 것 같다"며 "최강의 기사라면 인공지능과 두 점 바둑으로 해볼 만하다. 석 점은 아닐 것이다. 호선에서는 사람이 못 이긴다"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알파고에 승리를 거둔 유일한 인간 기사인 이세돌이 ‘한돌’을 상대로도 극적인 승부를 만들지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상급 바둑 기사와 인공지능의 실력 차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것도 이번의 대국의 의미다.

이세돌은 1억5000만 원의 기본 대국료를 받고, 1승을 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승리 상금을 받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