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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NO.1’ 향해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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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NO.1’ 향해 순항 중

국내 넘어 세계 1위 치과계 기업 목표 설정
픽스쳐 1위로 입증한 기술력 등 R&D로 승부수

임플란트 하나로 시작해 국내 치과 산업 역사를 쓰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글로벌 NO.1 '치과 토털 솔루션' 기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023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현재 연구개발(R&D) 등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임플란트산업을 선도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빅5로 성장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임플란트산업을 선도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빅5로 성장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혜성처럼 등장한 국내 '임플란트 선구자'

오스템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서울치대를 졸업한 후 치과병원을 개업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1997년 치과용 소프트웨어 회사 디앤디소프트를 설립해 임플란트를 본격 제조하기 시작했다.

2000년 오스템으로 상호를 변경하며 첫 임플란트연구소를 구축한 오스템임플란트는 2006년 지금의 회사명으로 상호를 바꾸며 국내 임플란트 시장을 선도해왔다. 실제로 치과 시장에서는 '최규옥 신화'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덴티움, 네오바이오텍, 메가젠 등 오스템임플란트의 뒤를 잇는 회사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국내에서 입지를 다진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2001년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국내 최초로 임플란트 제품을 승인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킨 후 2005년 대만법인, 2006년 북미 생산본부 등을 조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의 국산화를 이끌면서 '글로벌 빅5' 치과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70개 국가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필라델피아 생산본부 등 25개 국가 27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올해 중국 염성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 기지도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의 기초가 되는 '픽스쳐(치아뿌리 형태 인공치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가 올 상반기 발표한 글로벌 임플란트시장 픽스쳐 판매량 조사를 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이 분야 세계 1위다.

오스템임플란트 2017년 픽스쳐 글로벌 판매 232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286만 개 이상을 판매하며 글로벌 1위를 수성하며 입지를 더 공고히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강력한 R&D를 바탕으로 2023년 세계 1위 치과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내년 상반기 마곡에 건립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중앙연구소 조감도. 사진=오스템임플란트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템임플란트는 강력한 R&D를 바탕으로 2023년 세계 1위 치과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내년 상반기 마곡에 건립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중앙연구소 조감도. 사진=오스템임플란트
◇R&D로 2023년 세계 1위 노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픽스쳐 세계 1위를 발판 삼아 2023년까지 시장 점유율 1위, 매출 1조4000억 원, 글로벌 인력 7000명 규모의 '치과 토탈 솔루션'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R&D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임플란트를 비롯해 치과 재료, 치과 관련 영상 장비와 의약품, 소프트웨어와 인테리어 등 치과 시장 전반에 걸쳐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픽스쳐 판매량 세계 1위를 달성한 비결은 세계적인 수준의 R&D 경쟁력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개의 연구소를 설립해 제품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서울 마곡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중앙연구소를 건립해 R&D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구강 관리와 유지에 필요한 모든 제품 라인업 구축을 위해 제품 개발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치과용 의자 '유니트체어'와 미백치약 '뷰센'은 물론 항생제와 진통소염제 등 치과 의약품 사업도 본격 추진하며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탄력을 붙였다.

이와 함께 신사업인 '치과 인테리어'도 200호 계약을 달성하며 회사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06년 글로벌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임플란트 등의 임상교육과 글로벌 영업망도 지속 확장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R&D를 바탕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R&D 역량 강화에 더 집중하는 동시에 디지털 시장 변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템임플란트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