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쿵카우(Cungcau)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베트남 증권 회사의 지분 51%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최근 베트남진출에 속도를 내왔다.
키움증권은 2018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치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키움증권 100% 자회사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1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과 상품개발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베트남시장 현지화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MOU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비나캐피탈의 우수한 상품을 위탁운용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넓게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우수한 상품을 베트남 기관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이 베트남진출을 본격화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조정에도 베트남시장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체된 국내시장의 돌파구로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키움증권은 인수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인수예정인 베트남증권사의 구체적인 사명, 지분비율, 인구금액, 인수시점 등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인수와 관련 비밀유지계약이 체결돼 있다”며 "아직 계약된 것이 아니라 협상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나 지분율 등 상황은 협상이 끝나야 안다”며 “인수합병발표시점도 언제일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