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세대 신흥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네시아시장의 현지법인 NH코린도증권이 대표사례다.
그 뒤 2010년, 2011년에 각각 130만 달러, 190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며 인도네시아 중형증권사로 덩치를 키웠다.
덩치 키우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12월 30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채권 인수 주선 업무, PI(자기자본투자) 등 신규 비즈니스도 추진하는 등 인도네시아 종합증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미 NH코린도는 현지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중대형증권사로 꼽힌다. 현지 IB(투자능력)의 잣대인 기업공개(IPO)에서 잘 알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현지기업인 메타앱시(PT. META EPSI TBK)를 지난 4월 상장시켰다.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NH코린도증권’이 IPO 대표주관사로 역할을 맡았다. NH코린도증권은 2018년 3건 IPO 대표주관에 이어 올해 첫 번째 IPO를 성공하며, 인도네시아 IB사업능력을 입증받았다. 이달까지 4개 이상의 IPO 대표 주관을 목표로 영업중이다.
현지화에 성공하며 성과도 좋다. 최근 5년 동안 NH코린도증권의 당기순익을 살펴보면 2014년 10억 원, 2015년 2억 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2016년 6억7000만 원, 2017년 18억6000만 원, 2018년 36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법인 형태에서 현지지분 인수를 통해 지난해 100% 자회사로 돛을 올렸다. 그 뒤 3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영업조직확대, 자기자본투자 등에 나서며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들 법인의 실적호조에 올해 상반기 현지법인 6곳에서 영업수익 484억 원, 순이익 22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익이 156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초과달성한 셈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빠른 시장진출 전략으로 동남아 신흥시장 우위를 선점한 뒤 현지 시장의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하고, 금융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해 투자자가 제일 먼저 찾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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