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아스텔라스, 미 오덴테스 3조5700억원에 인수 계획…유전자 치료 강화

공유
0

[글로벌-Biz 24] 아스텔라스, 미 오덴테스 3조5700억원에 인수 계획…유전자 치료 강화

오덴테스 기술 융합시켜 일반 질환에 대한 대응

아스텔라스가 미국 생명공학 스타트업 기업인 오덴테스 세러퓨틱스(Audentes Therapeutic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스텔라스가 미국 생명공학 스타트업 기업인 오덴테스 세러퓨틱스(Audentes Therapeutic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일본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텔라스(Astellas Pharma)'는 3일(현지 시간) 미국 생명공학 스타트업 기업인 '오덴테스 세러퓨틱스(Audentes Therapeutic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텔라스가 중점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치료 유전자를 체내에 넣어 병을 고치는 '유전자 치료' 분야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오덴테스는 2012년 설립한 벤처 스타트업으로 2016년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희귀하고 심각한 신경근 질환을 대상으로 '아데노 수반 바이러스(AAV)'를 사용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해 제조와 관련된 독자적인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주식공개매수(TOB)를 실시해 오덴테스의 2일 종가의 약 2.1배인 주당 60달러로 전체 주식을 취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 인수 금액은 약 30억 달러(약 3조5700억 원)로 추산되며, 2020년 3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도내에서 이날 열린 기자 회견에서 오카무라 나오키(岡村直樹) 부사장은 "(오덴테스의) 대량의 치료약을 제대로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큰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며 인수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아스텔라스는 향후 자사의 기술과 오덴테스의 기술을 융합시켜, 보다 일반적인 질환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제약 업계에서는 유망한 신약 후보를 확보할 목적으로, 경쟁 업체나 벤처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메이커에서는, 다케다약품공업이 올해 1월 아일랜드 제약사 샤이어를 약 6조2000억 엔에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 2010년 아스텔라스도 미국 'OSI 퍼머슈티컬스(OSI Pharmaceuticals)'를 약 40억 달러로 산하에 들였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