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백금을 이용한 무효소식 연속혈당측정기술을 개발한 ㈜유엑스엔이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 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을 가졌다.
Q. ㈜유엑스엔은 어떤 회사인가?
A.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나노다공성백금을 사용하는 무효소 방식의 혈당측정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 제품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어떤 계기로 창업을 했나?
A. 수년간의 연구와 10여 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며 나노다공성백금의 특이한 성질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었다. 특히 이것이 혈당의 화학적 성분인 클루코스(Glucose)를 잘 측정한다는 것과 전 세게 인구의 10% 정도가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이에 관련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화학 연구자로 경제‧사회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롤 모델을 보여 주고 싶었다.
Q. 올해 정부지원 신산업 업체로 선정이 된 소식을 들었다.
Q. 기존의 연속혈당측정기술이나 센서와 ㈜유엑스엔의 기술과 제품의 차별성은?
A. 사람들에게 친숙한 혈당측정센서는 손가락 끝에서 채혈해서 한 순간의 혈당수치를 확인하는 일회형 자가측정기다. 이는 연속적인 수치를 알려주지 않아 혈당관리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혈당에 반응하는 효소를 기반으로 연속혈당측정기가 등장했다. 현재 덱스컴, 애보트, 메디트로닉 3개 회사가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문제는 효소가 그 화학적 성질이 불안정해 쉽게 변성하고 제품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점이다. ㈜유엑스엔의 연속혈당측정기는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백금을 사용, 제품의 안정성과 성능을 개선했으며 대량생산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 더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혈당측정기 시장의 전망은 어떤가?
A. 2017년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이 1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2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돼 2025년에는 약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자료뿐만 아니라 일선에서 체감하는 성장속도 또한 다르지 않다. 특히 앞으로 일회형 자가측정기를 대신해 연속혈당측정기가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Q. 이번에 코넥스 신규 상장도 했는데 그 배경은?
A. 투명하고 효율적 경영으로 주주들의 가치를 제고하고 나아가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들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
Q. 마지막으로 코넥스 상장 후 새로운 ㈜유엑스엔의 비전을 얘기해달라.
A.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결국에 모두가 현재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회사가 되고 싶다. ㈜유엑스엔의 모든 임직원은 이런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으며 주주를 포함해 우리는 지켜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이사 약력
▲학력
-서울대 화학과 학사(화학, 90년~94년)
-서울대 화학과 석사(분석화학, 94년~96년)
-서울대 화학과 이학박사(전기화학, 96년~01년)
▲경력
-서울대 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01년-05년)
-성신여대 연구교수(06년-08년)
-㈜노마디엔 대표이사(09년-16년)
-㈜유엑스엔 대표이사(16년-현재)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