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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앙은행 “내년 1분기 전 디지털화폐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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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앙은행 “내년 1분기 전 디지털화폐 연구 착수”

유럽중앙은행도 '디지털화폐 도입 신중검토' 보고서 작성

프랑스 중앙은행의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 총재.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중앙은행의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 총재.사진=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에 이어 프랑스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개발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디지털화폐 개발 착수 방침은 유로존 국가의 중앙은행 중에서는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 프랑스은행(Banque de France) 총재는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라는 도전에 직면해야 한다면서 "조속히 디지털화폐 실험에 돌입하고자 한다. 내년 1분기가 끝나기 전에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 갈로 총재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는 금융 시스템의 신용을 보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앙은행으로서 이런 혁신 요구에 부응해야 하며 또 그러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드 갈로 총재는 CBDC가 유로존 전체에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디지털 유로화인 'e-유로'로 귀결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은 민간의 혁신가들과 함께 디지털화폐 개발에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디지털 화폐 도입에 긍정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ECB의 비공개 보고서는 ECB가 인증하는 디지털화폐는 통화정책과 시중은행들에 "광범위한 함의를 지닐 것"이라면서 도입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5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화폐 테스트가 마무리됐다며 시범지역부터 단계적으로 디지털 화폐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