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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쿠팡, 이번엔 새 CFO로 글로벌 재무전문가 영입…나스닥 상장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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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쿠팡, 이번엔 새 CFO로 글로벌 재무전문가 영입…나스닥 상장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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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기업 쿠팡이 이번엔 글로벌 재무 전문가를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글로벌 인재들을 경영진에 잇달아 합류시킴으로써 나스닥 상장 작업을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쿠팡은 5일 새 CFO로 다국적 게임기 회사인IGA(International Gaming Technology) PLC CFO였던 알베르토 포르나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포르나로 새 CFO는 두산 인프라코어 건설기계의 글로벌 CFO이자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담당 사장을맡은 바 있고 CNH 글로벌, 엔브이 피아트 그룹( NV / Fiat Group), 이탈리아 은행인 까사 디리스파르미오 디 페루자(Cassa Di Risparmio Di Perugia) 및 크레디토 이탈리아노(Credito Italiano)에서 재무 책임을 역임했다.

쿠팡은 기술기업과 대기업, 금융기관 등 그의다양한 업계 경험이 회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한국 최대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이다. 2018년연간 매출액은 4조4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쿠팡은 매출이 매년 60 % 이상 증가하고 있고 현재 총 상품 규모가 100억 달러를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7년 6389억원, 지난해 1조 9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1조 500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된다. 지난해말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비전펀드로부터 2조 3000억원을 수혈받았지만 사업을 확장중인만큼 내년이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이끌고 있는 손정의 회장은 공유오피스 기업인 위워크 상장실패와 우버, 슬랙등의 주가하락으로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때문에 추가 투자에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적자를 감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쿠팡으로선 나스닥 상장이 가장 유력한 탈출구라는 분석이다.
실제 쿠팡은 2010년 창업이후 줄곧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혀왔다. 나스닥은 테슬라처럼 기술기업의 경우 적자를 내고 있더라도 성장성, 혁신성이인정되면 상장자격을 부여한다.

쿠팡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 케빈 워시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월마트 부사장을지낸 제이 조르겐센을 법무·컴플라이언스 최고책임자로 영입한 데 이어 지난달 초 나이키의 거버넌스 및외부보고 통제 부문의 부사장(VP)을 지낸 마이클 파커를 최고회계책임자(CAO)로 영입하면서 나스닥 상장’ 청사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을낳았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