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WSNPL‧ World Summit of Nobel Peace Laureates) 사무총장은 5일 서울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WSNPL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관계자 약 30명, 평화 관련 단체와 운동가 약 70명, 세계 여러 나라 대학의 학생 약 600명과 교수 약 200명 등 1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WSNPL 사무국은 "남북평화 문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의 취지와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쟁 이후 이뤄낸 서울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문화, 국제행사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WSNPL 사무국은 이날 내년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 기관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서울시는 WSNPL에서 과거 갈등과 분단의 경험을 극복하고 평화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서울이 더는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미래 평화를 지향하는 평화의 발신지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WSNPL 사무국은 "남북평화 문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서울이 회의의 취지와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박 시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유도하고, 전쟁과 분단을 넘어 평화의 상징으로서 서울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촉진하고 나아가 2032년 하계올림픽의 서울-평양 공동개최 유치를 위한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