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무선이어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1억2000만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무서운 성장 가도를 이어가며 올해 대비 90% 성장한 2억3000만대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내년에도 애플이 고유의 충성 고객군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제품 전략 및 마케팅 공세로 공고한 시장 리더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막강한 2위군 업체들의 전세 확장으로 인한 소폭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 기업들의 본격적인 무선이어폰 시장 진입과 더불어 삼성, 샤오미, 화웨이 등 기존 스마트폰 업체들의 전세 확장이 예상되는 만큼 더욱 역동적인 시장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의 고속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중국 업체들의 선전도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 샤오미, 리얼미 등 글로벌 브랜드 뿐만 아니라 저가 보급형 제품군에서의 중국 신흥 로컬 브랜드들의 등장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향후 노이즈 캔슬레이션, 바이오 센싱, 방수 그리고 인공지능(AI) 통합 보이스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부가 기능들이 개발·추가되고 저가 보급형에서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무선이어폰을 처음 구매하고자 하는 신규 수요 뿐 아니라 2~3년전 초기 1세대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오던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 또한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애플을 필두로 한 글로벌 IT 업체들의 음성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둔 미래제품 전략과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이제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선이어폰이 일상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