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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식물 기반 외식업, 기후변화 대응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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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식물 기반 외식업, 기후변화 대응에 큰 도움

세계 생물다양성센터 보고서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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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생물다양성센터(CBD)가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와 외식업(catering)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회의, 모임, 그리고 휴일 파티 등에서 육류를 식물 기반 메뉴로 대체하면 기후변화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환경전문 매체인 인해비타트(Inhabitat)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육류 및 유제품 생산은 지구촌 온실가스 배출량의 15%를 차지하며 현재 기후 위기에서 중대한 역할을 한다.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에 위치한 생물다양성센터는 약 110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법적 조치, 청원, 그리고 풀뿌리 운동을 통해 멸종 위기 종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온 기관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는 육류 소비와 그에 따른 배출을 줄이면 국가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미국의 경우 소비되는 물의 절반이 육류 생산에 사용된다. 농지의 80%가 가축 사육과 사료 작물을 재배에 이용된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농업, 식품 및 환경 관행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한 이니셔티브 중 하나는 외식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2018년 외식업의 수입은 1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 3년간 연간 10%의 성장세를 보였다. 외식업 부문에서 육류 메뉴를 줄이고 더 많은 식물 기반 품목으로 전환하면 배출량이 현저하게 감소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센터의 식품 캠페인 책임자인 제니퍼 몰리도(Jennifer Molidor)는 "휴일 파티와 연회에서 육류 메뉴를 피하면 기후변화 대응에 놀라울 정도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저탄소 식물 기반 선택에 중점을 둔 지구 친화적인 취사를 통해 야생동물 서식지를 보존하고 기후 오염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500명 규모의 행사의 경우 식물 기반의 메뉴로 대체할 경우 탄소배출량을 10t 줄일 수 있다. 이 경우 관개와 육류 생산에서 10만갤런의 물을 절약하고 가축 사육에서 5에이커의 서식지를 줄일 수 있으며 17t의 분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몰리도 책임자는 "식물 기반의 저탄소 메뉴에 대한 대중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있다. 기존의 유제품을 식물성 우유와 치즈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 외식 산업이 식물 기반 메뉴로 대체하면 환경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