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칭찬을 받고 있는 것이 32분에 태어난 손흥민의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 폭풍질주다. 자기진영 페널티지역 앞에서 볼을 주운 한국 대표 팀 공격수는 단숨에 속도를 올리며 고속드리블을 개시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수비 5명에 둘러싸였지만 날카로운 몸놀림으로 이를 제치고 골문 앞까지 도달해 도망가는 추가골을 완성시켰다. 70m가 넘는 거리를 질주해 터뜨린 손흥민의 한방은 세계 언론의 빅 이슈가 됐다. 영국 공공방송 BBC는 “한국의 영웅이 믿을 수 없는 일격을 날렸다. 시즌 베스트 골 유력후보다”라고 극찬했다.
‘몬스터’란 별명을 가진 호나우두의 이름을 인용해 손흥민을 찬양한 포르투갈 지휘관은 “나는 알렉스 경(퍼거슨)과 박지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들은 항상 주변의 지도나 조언을 받아들인다. 한국이나 아시아의 문화적인 것일 것이다. 어쨌든 난 너무 해피하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이전에 현지 언론의 취재에서도 “그와 사랑에 빠졌다”라고 극찬했던 모리뉴. 나는 새도 떨어뜨릴 기세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에게 푹 빠진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