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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3명 남긴채 수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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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3명 남긴채 수색 종료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24일째인 지난달 23일 공군헬기에서 바라본 경북 울릉군 독도 헬기장 부근 사고해역.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24일째인 지난달 23일 공군헬기에서 바라본 경북 울릉군 독도 헬기장 부근 사고해역.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독도 헬기 추락 사고 실종사 수색이 사고 발생 39일째인 8일 종료됐다. 남은 실종자 3명은 수색 기간 동안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실종자 가족들 뜻에 따라 이날을 끝으로 집중수색을 종료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단도 이날부로 해산하기로 했다. 다만 앞으로 해양경찰청에서 기본 임무를 하며 수색을 병행한다.
이날 해군, 해양경찰청, 소방청 등은 함선 13척, 항공기 5대, 잠수사 49명 등을 동원해 마지막까지 해상과 수중수색을 했지만 남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당국은 수중 수색을 통해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사, 박단비(29) 구급대원, 손가락 절단 사고로 응급구조 요청을 했던 선원 윤영호(50)씨 등 4명의 시신을 차례로 발견했다. 김종필(46) 기장과 배혁(31) 구조대원, 윤씨 보호자로 헬기에 탑승한 동료 선원 박기동(46)씨 등 3명은 실종 상태다.

지난 10월 31일 7명이 탑승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 동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추락했다. 당국은 지금까지 독도 인근 해역 기상 여건에 따라 해군·해경 함선과 어선 등을 하루에 2~29척 투입하며 수색을 펼쳤다. 당국은 사고 발생 22일 만인 지난달 21일엔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해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 역할을 할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이 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 분향소는 지난 6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일인 오는 10일 계명대 실내체육관에서 합동 영결식이 거행된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