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대북 발언을 할 때 거의 빠짐없이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해왔던 발언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김정은은 너무 영리하고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다"면서 김 위원장이 잃을 것에 대해 "사실상 모든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미국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무효로 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내년)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싱가포르에서 나와 강력한 비핵화 합의에 서명했다"면서 "북한은 김정은의 리더십 하에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약속대로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중단을 대북외교 치적으로 내세워온 만큼 북한의 대미압박 행보가 미국 대선에 여파를 미칠 정도로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강력 경고가 담긴 셈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