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숙적 맨유에 패한 맨 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팀의 퀄리티에 문제” 자학

공유
0

[글로벌-스포츠 24] 숙적 맨유에 패한 맨 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팀의 퀄리티에 문제” 자학

맨체스터 시티의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이미지 확대보기
맨체스터 시티의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


올 시즌 개막 전부터 맨 시티가 “리그 우승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에 아닌 것이 현실이다”라는 사태를 예상한 사람들이 적었던 것이 아닐까.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고통의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맨 시티는 현지시간 7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숙적 유나이티드를 만나 홈에서 1-2로 무너졌다. 지난 시즌 리그전을 단 4패로 마친 그들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16라운드 종료시점에서 이미 4패다.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벌써 14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비원의 챔피언스 리그(CL) 우승을 실현할 수 있을지가 기대됐던 맨 시티. 하지만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시합 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나이티드에는 경기를 지키고 역습을 할 수 있는 퀄리티가 있다.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자학하며 실력 차이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유나이티드의 레벨이야 말로 리버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같은 클럽을 상대로 임할 만한 것이다. 게다가 패한 지금의 우리는 그들과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개선하고, 전진해야 한다”고 자신의 팀을 진단했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실수와 상대의 품질,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통제 할 수없는 것도 있어 14포인트 차로 뒤져있다”고 답답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도, 계속해야 한다. 지금은 12월 초순이다. 앞으로 다른 대회도 있고 다른 경기도 있다. 이 경험은 미래에 우리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클럽이 향상하려고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CL 우승이지 우리에게 어느 정도의 승점이 필요한지, 상위 팀이 얼마나 포인트를 잃어야 하는지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곤경에 빠진 맨 시티는 과연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하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전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 맨 시티는 현지시간 11일 CL 조별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적지에서 맞붙은 이후 15일 프리미어 리그 다음 라운드에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