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DW닷컴 등 유럽매체들에 따르면 EC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등 7개 가맹국으로부터 조달된 보조금을 17개 기업에 지원된다. 전기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은 50억 달러의 민간투자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EC는 덧붙였다.
특히 유럽은 아시아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생산에 의존하게 된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가 전세계의 약 80%에 이르는 전기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럽의 생산량은 겨우 3%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쟁정책을 담당하는 EU의 한 위원은 “유럽에서 배터리생산은 청정한 이동성 차량과 에너지, 고용창출, 지속가능성, 경쟁력면에서 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럽 경제와 사회로서는 전략적인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보조금은 유럽배터리동맹(European Battery Alliance)이라 불리는 EU캠페인의 일부이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유럽산업에 전기배터리부문의 ‘에어버스(유럽의 다국적 항공사)’를 만들자는 의도에서 추진됐다.
EC 반독점규제당국은 이전에는 국가 보조금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지만 지난 2014년에는 각국이 전략적인 다국적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여지를 허용했다.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원자재와 첨단재료, 태양광패널과 모듈, 배터리 시스템과 재활용, 리사이클 및 정제 등 4가지 주요한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독일은 2020년대 중반까지 산업규모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