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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디즈니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광과민성 간질 발작 우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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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디즈니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광과민성 간질 발작 우려 경고

사진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포스터.


SF 영화 ‘스타워즈’시리즈 3부작의 완결 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대해 이 영화들이 광과민성 발작이나 간질의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가 주의를 당부했다. 디즈니와 간질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이 영화에는 광과민성 간질증상이 있는 관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상이나 광 점멸장면이 여러 개 있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디즈니는 이 영화를 개봉하는 영화관에 대해 이 ‘리스크’에 대해 관객에게 주의를 환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사용되고 있는지, 어느 장면에 등장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간질재단에 따르면 일정한 힘이나 패턴으로 점멸하는 빛은 간질의 증상을 가진 환자의 약 3%에게 발작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한다. 광과민성 간질의 발작은 젊은 사람에게 일어나기 쉽고 나이가 들면서 줄어든다고 한다.

간질재단에서는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에 대해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보고 싶을 경우 먼저 친구에게 보라고 하고 그 후 친구와 함께 가서 문제 장면을 미리 알려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발작이 일어났을 경우의 응급처치에 대해 그 친구가 알고 있으면 더욱 도움이 된다고 하고 있다.

이 같은 경고는 디즈니 영화 ‘인크레디블 패밀리’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 이때는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영화관에 전하면서 주의 환기를 했다. 지난 1997년에는 일본에서 방영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포켓 몬스터’의 빛이 점멸하는 장면으로 시청자의 광과민성 발작이 유발되어 아이 등 600명 이상이 경련,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