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지난해 안전사고 사망자 3만1111명… 4년 만에 증가

공유
0

지난해 안전사고 사망자 3만1111명… 4년 만에 증가

행안부, 2018년 통계기준으로 산출…전체 사망자 중 안전사고 사망자 10.4%

한국과 OECD 분야별 사망자수 비교 그래프.자료=행정안전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과 OECD 분야별 사망자수 비교 그래프.자료=행정안전부
지난해 안전사고 사망자 수가 3만11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살과 법정감염병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안전사고 사망자 수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통계를 기준으로 산출한 안전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도보다 5.4% 증가한 3만1111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안전사고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은 2014년 이후 4년 만으로, 지난해 전체 사망자 중 안전사고 사망자 비중은 10.4%였다.

지표 분야별로 보면 자살과 법정감염병 사망자가 늘어나 전체 안전사고 사망자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670명으로 전년도보다 9.7% 늘어난 1207명이다. 자살 사망자는 10대와 30∼40대, 60대에서 크게 증가했다.

법정감염병 사망자 수는 3071명이다. C형간염이 법정감염병에 포함되고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급증한 것이 감염병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3529명으로 지난해 비해 10.4%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 4년 연속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또 5대 범죄 발생 건수와 화재 발생건수도 각각 1만3191건(2.7%)과 1914건(4.4%) 각각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하면 화재·범죄·생활안전은 양호한 수준이다. 그러나 인구 대비 교통사고·자살·감염병 분야 사망자 수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자살 사망자는 OECD 평균의 2배 이상을 기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