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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 눈앞…인텔, 양자컴퓨팅 위한 극저온 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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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 눈앞…인텔, 양자컴퓨팅 위한 극저온 칩 발표

인텔이 발표한 극저온 제어칩 '호스 리지'. 사진=인텔이미지 확대보기
인텔이 발표한 극저온 제어칩 '호스 리지'. 사진=인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칩을 개발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호스 리지(Horse Ridge)'로 명명한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했다. SoC는 컴퓨터나 다른 시스템에 필요한 모든 소자들이 한 개의 칩에 포함된 집적회로다.
이 칩은 양자 컴퓨터의 핵심인 초전도 양자 냉장고와 외부로 연결되는 복잡한 배선을 제어할 목적으로 개발된 극저온 제어칩. 극저온 상태로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양자 컴퓨터 시스템 내부설계 분야에 돌파구가 열릴 전망이다.

초전도 양자 냉장고는 양자 컴퓨터의 기본단위인 큐비트(qubit)를 저장하는 핵심장치로 큐비트를 산출하려면 극저온 상태가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양자 컴퓨팅 시스템 내부는 극저온 상태가 유지돼야 하므로 양자 컴퓨터에서 정보를 뽑아내기 위한 배선은 시스템 외부에 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현재는 기존 컴퓨팅 기술에 기반을 둔 수백 가지의 배선으로 제어가 이뤄지고 있어 양자 컴퓨팅의 발전에 걸림돌이 돼왔다.

그러나 양자 컴퓨터는 극저온 상태에서 시스템 내부를 설계하는 문제 때문에 상용화가 매우 더디게 이뤄져왔는데 인텔이 극저온에서 구동하는 칩을 개발함에 따라 이 문제의 상당부분이 해소될 전망이다.

인텔은 “호스 리지는 초전도 양자 냉장고 내부에서 구동되도록 개발됐기 때문에 양자 컴퓨팅 기술의 상용화가 더욱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