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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교총 회장,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은 'C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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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교총 회장,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은 'C학점'"

정시전형 확대에 대해서도 "온당치 못하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C학점'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C학점'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하윤수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C학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하 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인헌고 사태' 논란에 대해서 "우리나라처럼 진영논리가 급박하게 진행된 나라가 없다"며 "정치교육의 본질은 대화와 타협이다. 보이텔스바흐(Beutelsbach·학생들이 논쟁을 통해 시민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시민교육 원칙) 협약 내용을 자기 유리한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만 18세 선거권 부여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모두 사전 준비를 거쳐 조치를 취했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도 없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갔다"며 "안정성 확보 때문에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교육부가 도대체 유·초·중등 교육에 대해 뭘 하는지, 국가교육지표, 국제학업성취도(PISA)가 말하는 지표를 관리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교육부는 예측·지속 가능한 기초학력진단을 정확히 해서 학력성취도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대해 정시전형을 40% 확대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하 회장은 "대통령 한 마디로 (대입제도가) 가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진단을 내려서 국민에게 매를 맞는 일이 있더라도 설득하는 게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정부 교육정책 중 잘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그는 "잘했던 게 기억이 빨리 나지 않아 죄송하다"고 답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