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토정보공사, 우즈베키스탄 '토지사유제' 전산시스템 구축 맡는다

공유
2

국토정보공사, 우즈베키스탄 '토지사유제' 전산시스템 구축 맡는다

최창학 사장, 타슈켄트서 세계은행과 140억 '우즈벡 부동산등록시스템 구축사업' 계약
LG CNS와 컨소시엄 구성...내년 7월 사유제 시행 사전작업, 공간정보포털 구축도 기대
우즈벡, 내년 7월 토지사유제 시행...LX가 구축하는 토지정보시스템이 제도 정착의 밑거름

2018년 4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최창학 사장(왼쪽)과 압둘라에프 하미도비츠 우즈베키스탄 국가토지자원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X 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4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최창학 사장(왼쪽)과 압둘라에프 하미도비츠 우즈베키스탄 국가토지자원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X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내년 7월부터 토지사유제를 시행하는 우즈베키스탄의 토지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10일 LX에 따르면, 최창학 LX 사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세계은행(WB)과 '우즈베키스탄 부동산등록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또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 국가토지자원관리위원회(GOSCOM)와 이 사업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체결은 지난 10월 LX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 사업의 정식 계약 체결로 LX는 지난달 기술협상을 벌였으며 이달 중 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140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현대화를 위해 세계은행이 발주한 사업으로 LX는 LG CN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0월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LX-LG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부동산등록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에 확산하는 것과 동시에 전자정부시스템과 연계, 토지정보 DB 구축 등의 과업을 약 24개월에 거쳐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사업은 LX가 진행하는 우즈베키스탄 NGIS 구축 2단계 사업의 일부이다.

LX는 지난해 상반기에 159억 원 규모의 NGIS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국제표준을 적용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상시 관측소 설치 등을 마쳤다.
앞으로 LX는 부동산등록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NGIS 2단계 사업을 완료한 후 우즈베키스탄 국가공간정보포털(NSDI) 구축 등 후속사업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구소련 해체로 독립국이 된 이후 토지국유제를 유지해 왔으나 내년 7월 토지사유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기존에도 토지점유권은 인정돼 개인간 토지점유권 거래가 이뤄져 왔고 토지 위의 건물은 사유재산제가 인정돼 왔으나 내년부터 토지사유제가 시행됨에 따라 정확한 토지정보시스템 구축과 활용이 중요해졌다.

따라서 LX가 구축하는 토지정보시스템은 향후 우즈베키스탄 토지사유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LX는 지난해 우루과이 지적도 위치정확도 개선사업, 올해 투르크메니스탄 토지정보화 인프라 구축사업 등 2006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32개국에서 총 2600억 원 규모의 공간정보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LX 최창학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적극적인 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 토지·공간정보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LX가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