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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최대어 콜 몸값 치솟는다… 에인절스 구단주 “계약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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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최대어 콜 몸값 치솟는다… 에인절스 구단주 “계약에 올인”

최대 3억 달러 육박 전망… 매든 감독도 영입 강력 희망
워싱턴, 스트라스버그와 7년간 2억4500만 달러에 새 계약

뉴욕 양키스에 이어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도 게릿 콜에게 거액을 베팅할 것으로 알려져 콜의 몸값이 최대 3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양키스에 이어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도 게릿 콜에게 거액을 베팅할 것으로 알려져 콜의 몸값이 최대 3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트 모레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주가 게릿 콜과의 계약에 올인했다”

조 매든 신임 에인절스 감독이 자신의 구단주가 한 말이라며 온라인 매체인 디애슬레틱에 10일(한국시간) 알려준 내용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투수 최대어인 콜은 이미 뉴욕 양키스가 7년간 2억4500만 달러(약 2918억 원)을 제시한 상태다.

공교롭게도 투수 최대어 2위로 꼽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원소속팀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간 2억4500만 달러(약 2천918억원)라는 새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이 금액은 뉴욕 양키스가 FA 투수 1위 콜에게 제시한 금액과 같다.

따라서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으로 콜의 몸값은 더 뛰어 3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

디애슬레틱은 이런 상황을 두고 한 구단에 오랫동안 몸담은 야구인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자명한 이치라면서 구단이 선수에게 1억 달러 이상의 거액을 줘야 할 때 이를 결정할 사람은 구단주들이며,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보다 현재 더 절박한 구단주는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매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부터 에인절스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매든 감독은 변칙 전략과 선수와의 소통을 잘 하는 명장으로 알려졌고 2016년 컵스에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모레노 구단주가 올해 트라우트의 계약을 연장하면서 12년간 4억2천650만달러라는 역대 북미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안겨주고, 비록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그간 앨버트 푸홀스, 조시 해밀턴에게도 엄청난 돈을 투자한 전례를 볼 때 콜에게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돈을 퍼부을 수 있다고 애슬레틱은 내다봤다.

매든 감독은 콜을 내년 시즌 에인절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보낼 것을 기대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뒷받침해줄 구단주가 우리에게 있다"며 "우리는 막 함께 춤을 출 댄스 파트너(콜)를 찾았다"고 강력한 영입 의사를 나타냈다.

콜과의 대화를 즐겼다던 매든 감독은 "콜의 지적 능력에 즐거워했고, 지속해서 4∼5일마다 이런 재미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콜의 합류를 희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