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매든 신임 에인절스 감독이 자신의 구단주가 한 말이라며 온라인 매체인 디애슬레틱에 10일(한국시간) 알려준 내용이다.
공교롭게도 투수 최대어 2위로 꼽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원소속팀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간 2억4500만 달러(약 2천918억원)라는 새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이 금액은 뉴욕 양키스가 FA 투수 1위 콜에게 제시한 금액과 같다.
따라서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으로 콜의 몸값은 더 뛰어 3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
디애슬레틱은 이런 상황을 두고 한 구단에 오랫동안 몸담은 야구인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자명한 이치라면서 구단이 선수에게 1억 달러 이상의 거액을 줘야 할 때 이를 결정할 사람은 구단주들이며,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보다 현재 더 절박한 구단주는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매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부터 에인절스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매든 감독은 변칙 전략과 선수와의 소통을 잘 하는 명장으로 알려졌고 2016년 컵스에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매든 감독은 콜을 내년 시즌 에인절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보낼 것을 기대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뒷받침해줄 구단주가 우리에게 있다"며 "우리는 막 함께 춤을 출 댄스 파트너(콜)를 찾았다"고 강력한 영입 의사를 나타냈다.
콜과의 대화를 즐겼다던 매든 감독은 "콜의 지적 능력에 즐거워했고, 지속해서 4∼5일마다 이런 재미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콜의 합류를 희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