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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빈자리 17살 파티가 골 파티… 바로셀로나, 인터밀란 꺾고 16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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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빈자리 17살 파티가 골 파티… 바로셀로나, 인터밀란 꺾고 16강 올라

리오넬 메시가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리오넬 메시가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리오넬 메시가 빠졌어도 강했다.

메시의 빈자리는 열일곱 살 특급 유망주 안수 파티가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22년 만에 갈아치우며 훌륭하게 메웠다.
바로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파티의 막판 결승 골을 앞세워 홈팀 인터밀란을 2-1로 돌려세웠다.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상태였던 바르셀로나는 4승 2무 무패(승점 14)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16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등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고 후보급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렸지만, 전반 2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문전에서 인터밀란 수비수 디에고 고딘의 발을 맞고 흐른 공을 카를레스 페레스가 왼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인터밀란은 전반 44분 만회 골을 넣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로멜루 루카쿠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바르셀로나 골대 구석에 꽂았다.

그러나 인터밀란은 후반전 상대 골문을 열심히 두드렸지만, 파티의 한 방에 무너졌다.
파티는 후반 41분 동료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이날로 17세 40일인 파티는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22년 만에 갈아치웠다. 기존 기록은 1997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소속이던 피터 오포리-콰예의 17세 195일이었다.

반드시 승리해야 16강행이 가능했던 인터밀란은 파티의 한 방에 무너졌고, 2승 1무 3패(승점 7)로 3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