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DLF 피해 안타깝고 송구”

공유
0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DLF 피해 안타깝고 송구”

은행연합회 등 5개기관 기자 간담회서 의견 밝혀
최재영 국제금융센터장, 금융과 실물 괴리감 있어

(왼쪽부터)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문재우 금융연수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등 5개 기관장들이 1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백상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문재우 금융연수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등 5개 기관장들이 1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백상일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소비자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회장은 11일 은행연합회, 금융연수원, 금융연구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소비자보호 문제 등 여러가지 사항들을 면밀히 챙겨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서 김 회장은 소비자보호 강화와 함께 핀테크 투자 확대, 글로벌 진출 청사진 재검토, 금융지주회사 내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노력, 초저금리·고령화·저출산 대비 서비스 개발 등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과제 등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은행산업 발전을 위해 금융당국·은행권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며 “은행산업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전략 서비스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김 회장의 모두 발언과 함께 5개기관 기관장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내년 세계 경제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할 사안으로 금융과 실물경제의 괴리감, 미중무역분쟁 등을 예로 들었다.

최 원장은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성장이 둔화하지만 금융은 실물경제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제는 금융과 실물의 괴리감이 균형을 잡을 시기지만 실물 경제가 올라오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따라서 “금융 부분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하고 국제 금융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상호 금융연구원장은 금융당국 고위간부들이 퇴직 후 금융연구에 재취업하는 관행에 대해서는 찬성입장을 보였다.
손 원장은 “금융정책의 최정점에서 있던 공직자들이 오면 연구에 상당히 도움을 주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문재우 금융연수원장은 “디지털 전환을 해야 은행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은 이제 불문가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연수원은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아카데미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은행원의 약 4분의 1인 2만5000여명이 연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법 등 데이터 3법이 개정되면 중추적 역할 할 것”이라며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