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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버와 리프트 흑자화 ‘바람직한 상황’…바클레이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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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버와 리프트 흑자화 ‘바람직한 상황’…바클레이즈 전망

요금 올려도 승차 횟수에 약간의 영향 미칠 뿐 영업 흑자 달성 가능성 높여

바클레이즈 분석가들이 미 배차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의 흑자화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자료=우버드라이브포럼이미지 확대보기
바클레이즈 분석가들이 미 배차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의 흑자화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자료=우버드라이브포럼
비용 상승과 함께 수익률마저 하락하면서, 미 배차 서비스 업체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투자자가 가장 궁금한 것은 두 회사가 언제 흑자로 전환하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뉴욕시의 택시 배차 서비스 이용 상황에 관한 바클레이즈 캐피탈(Barclays Capital)의 새로운 분석이 투자자들의 의문에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제프리 메리(Jeffrey Meli), 애덤 켈러허(Adam Kelleher), 라이언 프리클로(Ryan Preclaw), 로스 샌들러(Ross Sandler) 등 바클레이즈 분석가들이 동일하게 제시한 낙관적인 소식은 “양사가 모두 흑자화를 향해 바람직한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이다.
분석가들이 제시한 최신 리포트는 요금 상승이 양사의 승차 횟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했는데, 결과적으로 요금을 올려도 승차 횟수에 약간의 영향을 미칠 뿐, 오히려 영업 흑자 달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시에서 교통 체증 완화를 목적으로 한 ‘체증세’가 도입되어 택시나 배차 서비스 운임에 가산된다면, 우버와 리프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가격 탄력성을 추정하기 위한 자연적인 실험이 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올해 신규주식공개(IPO) 실시 후, 상장가에서 각각 39%와 37%라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의 규제 측면의 장벽에 더해, 두 회사의 수익 능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여전히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클레이즈 분석가들은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수요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요금을 올려 영업 이익을 확대한 것은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높인 전략이기 때문에, 양사의 흑자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리프트는 2021년 말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어 흑자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우버도 같은 해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공제 전 이익) 기준으로 흑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