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경실련, 청와대에 반격 "여전히 사안의 심각성 몰라"

공유
0

경실련, 청와대에 반격 "여전히 사안의 심각성 몰라"

이미지 확대보기


경실련은 12일 청와대가 참모진 부동산값이 3년간 40%나 폭등했다는 발표를 '소수의 사례'라고 한 것과 관련, "여전히 사안의 심각성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실련이 자료를 발표한 것은 심각한 집값 상승을 여전히 부정하며 부동산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 청와대의 안이함에 대한 경고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경실련은 공직자신고공개제도에 따라 공개대상인 대통령비서실 1급 이상 전체 전·현직 고위공직자 76명 중 아파트를 보유한 65명의 아파트 오피스텔 재산을 발표한 것으로 대체 무엇이 일반화인지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청와대는 이를 전체 평균이 일반화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4급 이상 전체를 공개하고, 시세도 같이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는데 국민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청와대 핵심 인사들은 집값이 올라서 엄청난 금전적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역시 내 편 잘 챙기는 의리 정부답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 조사결과에 대해서 청와대 핵심 인사는 본인 집값은 오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부동산 정책을 총괄했던 인사들의 집값이 십수억 원 오르고, 청와대 인사들의 집값이 평균 3억 원이 올랐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하는 국민께 할 소리인지 두 귀를 의심케 했다"고 꼬집었다.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도 "대통령이 말한 부동산문제만큼은 자신 있다고 한 말을 믿어야 하는지 삼척동자조차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오죽하면 경실련에서 청와대 정책책임자 집값은 10억이 오르고 참모진 집값이 평균 3억 올랐다는 발표를 할 정도인가? 이쯤 되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불신을 넘어 비웃음거리로 전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